조밀한 삶터 사이로 너른 공원과 마주하는 둔촌 에비뉴의 새로운 학교는 40년 배움터의 담장을 허물고, 새로운 도시문화 환경의 잠재력을 지닌 교육의 토대가 된다. 공원과 주거가 놓여진 높이의 다름을 내부로 잇고 미담의 공간들로 엮어내어 일상의 교감과 지적체험의 다양한 가능성을 갖게 된다.
그룹화된 학습 클러스터를 수평, 수직으로 연결하며, 공원가는 길 위에 투명하게 놓여진 드림스페이스는 학생의 꿈과 지역사회의 소망을 담은 마을결합형 공간이다.
둔촌에비뉴와 평평하게 만나는 학교 진입마당에서 선큰으로 내려오면 공원가는 길 양옆으로 학교복합화 시설의 핵심공간인 식당과 공유주차장을 마주한다. 레벨을 활용한 입체적인 연결네트워크로 학교, 공원, 도서관은 공공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클러스터별 외부공간은 4가지 색을 지닌 체험중심 마당으로 구상하여 어린이공원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외부공간을 나누고 기존건물의 개별 안뜰을 마련하는 것은 시간적·공간적으로 도시조직과 치밀하게 엮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