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길은 이동하기 위한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우리는 길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뛰어 놀았으며, 마을 잔치를 벌이곤 했다. 지금의 도시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사라진 풍경들이다. 일원 2동에는 그 예전의 정겨운 흔적들이 남아 있다. 길가벤치에 앉아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매주 열리는 마을 장터에서 흥정을 하는 풍경들이 있었다. 살가운 골목길의 풍경을 일원 2동에서 다시 되살려보고자 한다.